혈압이 사라졌네 한 젊은이가 대학병원으로 실려갔다. 그의 이름은 오선덕. 주인공 송대길은 어디 갔나? 아니, 간 게 아니고 오선덕으로 변신한 것. 왜? 그동안 송대길 이름이 너무 알려져 식상한 탓도 있지만 커다란 위기에서 구사 회생한 것을 기념해 새 이름 吳善德(Oceandoc)으로 바꾼 것. 생사의 경계가 .. 소설/혈압이 사라졌네 2012.07.24
후지산 등반 일본의 지붕 후지산에 네 사람이 올라섰다. ‘82년 8월 여름. 도쿄에서 후지산 중턱 5고메까지는 밴으로 갔고, 여기에서 정상까지는 땀 흘리며 등반했다. 기억할 만한 추억거리는? 후지산 등반 후지산은 참 신기하다. 멀리서 바라보면 가까워 보이고, 가까이서 보면 멀어 보인다. “일본의 .. 소설/후지산 등반 2012.07.06
일본을 배우다(하) ‘일본을 배우다(상)’에 이어 (하)를 게재합니다. 일본 연수 경험을 기초로 해서 쓴 것이므로 해운 종사자들에게 다소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내용이 지루하므로 해운에 관심 있으신 분만 읽으시길) 일본을 배우다(하) (부정기선부) 일본 연수의 주목적은 부정기선부의 업무 파악에 .. 소설/일본을 배우다 2012.06.27
일본을 배우다(상) 이어령 교수가 쓴 <축소지향의 일본인>이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1982년 무렵. 송대길이 두 달 간의 일본해외연수를 통하여 배우고 느낀 바가 너무 많았다. 그러나 모두 기술하기는 무리인지라 간추려서~~ 해운회사에 근무하는 분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내용.. 소설/일본을 배우다 2012.06.16
술이 영업한다 80년대 초 일본은 선박 건조량에서 세계 전체의 50%를 넘었다. 70년대 두 번의 오일쇼크로 80년대 세계경제가 저성장으로 접어들자 선박량이 과잉인 일본선사는 로비력으로 한국화주들의 화물을 싹쓸이 하다시피……. 술이 영업한다 일본 본사에서 전무를 비롯해 세 명의 간부가 한국의 합.. 소설/술이 영업한다 2012.05.18
해운영업에 뛰어들다 박 대통령 시해 후 새로운 별들이 권력을 잡은 지 석 달도 채 안 된 1980년 정월 송대길이 상경을 감행했다. 권력에 빌붙자가 아니라 해운영업을 찾아서. 부정기선 영업을 시작하는데…… 해운영업에 뛰어들다 부산 갈매기는 바다 위를 날도록 놔두고 송대길은 권솔을 데리고 서울로 북진.. 소설/해운영업 뛰어들다 2012.04.26
슬픈 단군 자손 1979년 볼티모어 두 미국 아가씨가 시차를 두고 배에 올라 왔다. 여니 여자들과 다른 점은 성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 한 아가씨는 통일교 신도로서, 다른 아가씨는 개신교 신도로서 각자의 선교 목적으로 승선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그들 둘 다 반쪽짜리 단군 자손. 슬픈 단군 자손 .. 소설/슬픈 단군 자손 2012.04.13
게이샤 문화 탐방 살기가 좀 나아졌다고 하나 조국이 아직 가난의 터널에서 탈출하지 못했던 1979년 무렵 송대길이 일본에서 푸짐한 접대를 받았다니, 도대체 무슨 접대인가? 알아나 보자 게이샤 문화 탐방 시금치만 먹으면 힘이 솟는 뽀빠이(Popeye) 아저씨가 있는가 하면, 뭔가 변화만 주면 힘이 솟는 오션닥.. 소설/게이샤 문화탐방 2012.03.29
아마존 깊숙이 선장 경력 일 년, 70년대 말 전혀 불가능했을 것 같은 대모험을 감행. 송 선장이 5만 톤짜리 선박을 끌고 밀림이 우거진 아마존강으로 들어갔단다. 그것도 도선사․예인선 없이 부두에 접안했다는 사실. 아무도 놀라지 않네……. 아마존 깊숙이 송대길은 경력 일 년의 애송이 선장이다. .. 소설/아마존 깊숙이 2012.03.19
캡틴 지휘봉 잡다 70년대가 저물기 전에 송대길이 별을 달았다. 신분 상승은 아니고 삶의 변화가 약간 있었던 것. 사무실 책상은 후배한테 넘겨주고 다시 바다로 뛰어들었다. 한 손에 선장의 지휘봉을 들고……. 캡틴 지휘봉 잡다 별 볼일 없는 인간이 별을 달았다. 송대길이 상선 선장으로 임명된 것이다. .. 소설/캡틴 지휘봉 잡다 2012.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