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세월(제 1회) 이것은 소설일 뿐이다 일기나 다큐멘터리, 리포트나 논픽션도 아닌 가공의 소설 선장과 해운사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한 것뿐이다 혹시 등장인물이나 신분이 실제와 동일하더라도 이건 우연에 불과하거나 역사적 기록으로 남기고자 하는 의도로 양해 바란다 더 세월 (The Sewol) 제 1회 .. 소설/더 세월 2014.07.04
그랜드 하우스(X) 그랜드 하우스 마지막 회 큰집은 이제 끝내고 작은집에서 살렵니다 그랜드 하우스 제10회 명예회복 해가 바뀌면서 법원과 검찰의 인사이동이 시작된다. 새로 임명된 판검사는 사건을 처음부터 검토하려 한다. 자연히 재판의 횟수가 늘어나고 심리가 지연된다. 피고의 불구속 상태에서 재.. 소설/그랜드 하우스 2014.06.17
그랜드 하우스(IX) 합계 추징금 94억원 해당 밀수품을 찾든지 판결의 부당성을 밝히든지 싸움은 지금부터~ 그랜드 하우스 제9회 항소심 준비 누군가가 말했다. ‘진실은 무거운 것이라 힘 있는 사람만이 옮길 수 있다’ 이제, 그 진실을 옮겨 놓아야 할 과제가 장우에게 남아 있다. 3년 징역 5년 집형유예, 합.. 소설/그랜드 하우스 2014.06.09
그랜드 하우스(VIII) 새가 새장을 빠져 나오고 장우는 철문을 열고 나오는데 … 그랜드 하우스 제8회 선고 공판 장우가 국비 무상급식을 제공받은 지 95일이 된다. 가을은 모든 잎이 꽃이 되는 두 번째 봄이라고 했던가. 그러고 보니 지금이 가을이군. 길다고 하면 긴 세월, 그런대로 잘 견뎠다. 인생의 구석진 .. 소설/그랜드 하우스 2014.05.31
그랜드 하우스(VII) 죄가 있으면 재판을 받아야 하고 재판은 법과 양심에 의하여 이뤄진다 그랜드 하우스 제7회 출정 길 한 달 후 여름밤. 별빛은 더위를 뚫고 내려와 구덕산 자락의 외양간 지붕에서 부서진다. 그 지붕 밑 닭장 안에서는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뭇 군상들이 침을 튀기며 논쟁을 벌이고 있다... 소설/그랜드 하우스 2014.05.19
그랜드 하우스(VI) 가족의 소중함 만날 때마다 느끼는 것 작은 소식이 용기와 희망을 주고~ 그랜드 하우스 제6회 접견대기실 “4095번 접견!” 방의 창살 틈으로 종이쪽지 하나가 장우에게 전달됐다. 접견 왔다는 쪽지. 접견은 확실히 낯선 용어이다. 면회라는 익숙한 단어를 두고 이렇게 부르는 것은 형무소.. 소설/그랜드 하우스 2014.05.03
그랜드 하우스(V) 홀로는 싫어요 같이 있게 해줘요 같이 있는 세상이 좋아요 인간들의 냄새가 좋아요 그랜드 하우스 제5회 독방 혼자 수감된 곳을 독거실 혹은 독방이라고 한다. 독방은 잡거실 사이에 혹은 별사(別舍)에 있다. 사형수는 보통 미결수 10명 정도와 함께 잡거실에서 지낸다. 경우에 따라서는 독.. 소설/그랜드 하우스 2014.04.26
그랜드 하우스(IV) 온갖 사람들 다양한 죄의 종류 잡동사니가 모인 잡거실의 인간 이야기 그랜드 하우스 제4회 잡거실 여럿이 수감된 곳을 혼거실 혹은 잡거실이라고 한다. 이곳에 오늘도 어김없이 저녁은 더위를 물씬 안고 찾아왔다. 8월의 더위가 정신력을 꺾기 시작했다. 잠자리를 준비해야 한다. 겨울엔 .. 소설/그랜드 하우스 2014.04.15
그랜드 하우스(III) 구치소 구중궁궐 미로 찾기 성명 증발 번호가 대신 죄인이로소이다 그랜드 하우스 제3회 구치소 경찰서에서 숙식한 지 열흘 만에 소위 말하는 ‘큰집’으로 옮겨졌다. 기소가 되었다는 뜻이다. 왜 열흘 만이냐고? 법적으로 유치장은 열흘이 상한이란다. 구덕산 북쪽 자락에 자리 잡은 소 .. 소설/그랜드 하우스 2014.04.04
그랜드 하우스(II) 포텔 무료 숙식제공 국영호텔 닭장차 이동호텔 안에는 닭은 없고 사람만~ 그랜드 하우스 제2회 유치장 유치장이라는 말은 초보적이고 유치한 표현이다. 철장 손님들은 이곳을 포텔(Police Hotel)이라고 한다. 모텔이나 오피스텔을 부르듯 아주 자연스럽게 발음한다. 국영호텔을 품위 있게 불.. 소설/그랜드 하우스 201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