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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한 아가씨 이력

▲웃음을 참지 못하는 손님 시골 출신 아가씨가 상경하여 아는 총각을 만나 자신의 화려한(?) 이력을 설명하는 과정이 흥미로운데 옆에서 들으면 웃음이 터져 나온다. 남자: 요즘 타투(문신)한 얘들 보면 좀 부럽더라구. 나도 타투 한 번 해볼까? 아가씨: 타투? 나는 집안이 워낙 보수적이고 엄하게 자라서 몸에 타투 새기고 하는 거 진짜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해 오빠. 남자: 그러면 이니셜 정도 새기는 건 괜찮지 않을까? 아가씨: 아 오빠. 이건 내 친구 얘긴데, 남자 친구랑 사귀었대. 서로의 이니셜을 커플 타투로 엉덩이에 새긴 거야. 남자: 엉덩이? 아가씨: 응. 엉덩이 쪽에 새겼다니까, 이름을. 남자: 이름을? 상대방 이름을? 아가씨: 응. 근데 그걸 새기고 두 달 만에 헤어진 거야. 남자: 대박! 아가씨:..

의형제의 이상한 양보

▲커피숍(내용과 관계없음) 커피숍에서 의형제가 테이블을 마주보며 대화를 하고 있는데, 좀 떨어진 곳에 미인 아가씨가 혼자 앉아 있다. 의형제가 대화하면서 서로 양보의 미담을 나누고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이 보기 좋아 보이나, 끝까지 들어보면 서로를 깎아 내리며 옆자리 아가씨의 선심을 사려고 경쟁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형: (동생을 향하여) 너 자동차 수리했다며? 무슨 일이야? 동생: 10년 탔거든, 고장이 계속 나. 똥차, 똥차야. 형: 오래됐네. 10년 탔으면? 동생: 수리 맡겼더니 한 열흘 걸린대. 형: 열흘이나 걸린다고? 영업사원인데 차 없이 어떻게 일을 해? 동생: 어쩔 수 없지. 전철 타고, 버스 타고 다니면 되지. 형: 그건 아냐. 어떻게 차 없이 다녀? (차키를 꺼내면서) 여기 내 차키 있어..

돈이 한바퀴 돌고 나니

관광객을 상대하며 살아가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여행객 한 사람이 와서 민박집에 방을 잡았고, 20만원의 숙박료를 지불 했습니다. 민박집 주인은 정육점으로 달려가서 그 동안 외상으로 밀려있던 고기값 20만원을 갚았습니다. 정육점 주인은 세탁소로 달려가서 그 동안 밀려있던 세탁비 20만원을 갚았습니다. 세탁소 주인은 맥주 집으로 달려가서 그 동안 외상으로 마신 맥주 값 20만원을 갚았습니다. 맥주집 주인은 민박집으로 달려가서 빌려 쓴 차용금 20만 원을 갚았습니다. 돈이 순식간에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돌아 다시 민박집 주인에게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여행객이 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20만원을 돌려받고 떠나 버렸습니다. 돈을 번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