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과 인생을 논함 미국으로 왔으면 일본으로 다시 돌아가야지. 가득 실은 사료용 및 공업용 곡물을 빨리 일본에 갖다 줘야 한다. 일본 산업체들이 목을 빼고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70년대 중반 일본은 밥 먹을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바빴다. 일손도 부족했다. 한국에서 건너간 사람들이 많은 도움이 됐을 게.. 소설/바다와 인생을 논함 2011.10.14
카리브해를 지나다 베트남전쟁이 종반으로 접어드는 1970년대 해운경기는 만화방창했다. 제1차 석유파동(1973년) 후 반년도 안돼서 유가는 배럴당 3달러에서 12달러로 상승했지만 기름이 없어 선박의 엔진을 멈추지는 않았다. 5만톤짜리 벌크선의 월 운임수입은 백만 달러를 넘어서고. 송대길이 승선한 카벌커.. 소설/카리브해를 지나다 2011.06.28
갑문을 넘어서 태평양과 대서양을 이으려고 누가 아메리카대륙의 허리를 잘랐던가. 애석하게도 콜롬비아는 운하 건설 때문에 파나마를 독립시켜줘야만 했다. 그러나 배들은 즐겁다. 남미 끝단 1만5000km 항로를 돌아갈 필요가 없으니까. 1970년대는 미국과 일본이 파나마운하 통행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린 .. 소설/갑문을 넘어서 2011.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