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에 뿌린 잡담 일본상선을 탄 지 6개월. 태평양을 세 바퀴째 돌고 있다. 태평양 뱃길 따라 선원들이 뿌려대는 잡담들, 이것이 해상생활을 지탱한다. 소금기가 조금씩 피부 속으로 스며든다. 뱃놈으로 단단하게 만들어져가고 있다는 증거다. 핑퐁 외교를 시작으로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다녀가는 세상. 그.. 소설/태평양에 뿌린 잡담 2011.02.28
현해탄을 건너서 배타기 무척 어려운 1970년대 초반. 허나 면허를 가진 해기사의 공급은 피를 말릴 정도로 부족한 시절. 신성한 국방임무를 마친 청년 해기사가 스파링 상대로 일본을 택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전쟁. 그래도 꿈은 야무져 현해탄을 건너 일본 상선에 승선한다. 일본 출항 전날 유곽에서 분위.. 소설/현해탄을 건너서 2011.02.02
소말리아 해적 대책 없나 1. 머리말 어릴 적 동화책이나 모험소설에 나오는 해적은 주인공을 괴롭히던 바다의 무법자들이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 등장하는 착하지도 나쁘지도 않은 묘한 매력을 풍기는 해적도 있지만 공통적인 것은 무자비한 폭력이 동반된다는 점이다. 해골 깃발을 달고 약탈, 방화, 납치, 격침 등을.. 지식/소말리아 해적 201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