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하우스(VIII) 새가 새장을 빠져 나오고 장우는 철문을 열고 나오는데 … 그랜드 하우스 제8회 선고 공판 장우가 국비 무상급식을 제공받은 지 95일이 된다. 가을은 모든 잎이 꽃이 되는 두 번째 봄이라고 했던가. 그러고 보니 지금이 가을이군. 길다고 하면 긴 세월, 그런대로 잘 견뎠다. 인생의 구석진 .. 소설/그랜드 하우스 2014.05.31
그랜드 하우스(VII) 죄가 있으면 재판을 받아야 하고 재판은 법과 양심에 의하여 이뤄진다 그랜드 하우스 제7회 출정 길 한 달 후 여름밤. 별빛은 더위를 뚫고 내려와 구덕산 자락의 외양간 지붕에서 부서진다. 그 지붕 밑 닭장 안에서는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뭇 군상들이 침을 튀기며 논쟁을 벌이고 있다... 소설/그랜드 하우스 2014.05.19
그랜드 하우스(VI) 가족의 소중함 만날 때마다 느끼는 것 작은 소식이 용기와 희망을 주고~ 그랜드 하우스 제6회 접견대기실 “4095번 접견!” 방의 창살 틈으로 종이쪽지 하나가 장우에게 전달됐다. 접견 왔다는 쪽지. 접견은 확실히 낯선 용어이다. 면회라는 익숙한 단어를 두고 이렇게 부르는 것은 형무소.. 소설/그랜드 하우스 201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