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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기지 예정지 탐사

▲장보고기지 건설을 위한 지질조사 남극기지를 건설하는 과정을 호기심으로 들여다보면 남극을 더욱 친근하게 알 수 있죠 21. 기지 예정지 탐사 2011년 2월 7일, 입항 5일째 전일 짙은 안개와 눈보라는 지금 활짝 개어 쾌청하다. 바다는 잔잔하고 바람도 적어 남극의 날씨가 갑자기 얌전해졌다. 아침에 지질조사팀이 먼저 현장으로 출발했다. 오후부터 바람이 초속 13미터로 불고 날씨가 며칠 동안 심한 저기압으로 들어간다는 예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쾌청하다. 대륙에는 어제의 눈보라로 현장에는 50센티미터의 눈이 쌓였다. 온통 순백의 세상이 됐다. 본관동 중심점의 시험굴착 결과 예상과 달리 지표 아래 4미터에서 암반이 나왔다. 작년 1차 조사 시 2미터 정도에서 암반이 나온 것과는 많은 차이가 난다. “가설화장..

20.건물동 배치

▲장보고남극기지 조감도 장보고과학기지 건설 본관과 부속건물의 배치가 중요 건설지 정밀조사에 들어가는데… 20. 건물동 배치 2011년 2월 3일(목) 설날 아침. 남극에 도착해 첫 밤을 보낸 후 이튿날 아침을 맞이했다. 날씨는 맑고 쾌청하며 바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밤사이 배는 조류에 의해 해안 800미터까지 접근했다. 더 접근하면 위험하다. 아침 7시30분까지 설날 떡국을 먹고 출정을 준비해야만 하는데 날씨가 허락할지 조바심이 앞선다. 남극대륙에 상륙하여 장보고과학기지 건설지('74°37S, 164°12E)에 대한 정밀조사를 착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건설비용 총 1,067억 원으로 2014년 3월 완공 예정이다. 테라노바베이 연안 대지 2만2,000㎡, 시설면적 3,826㎡. 지상 4층짜리 본관에 ..

19.선상 업무협의

▲미국의 맥머도 남극기지는 남극 최대 연구기지 아라빙호의 2번째 남극기지 방문 장보고과학기지의 기초조사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19. 선상 업무협의 2011년 1월 26일 오후 3시 항만의 낭만적 분위기에 깊이 젖어들기 전에 배는 70명의 탑승객을 태운 채 리틀턴항을 출항했다. 출항하자마자 선상훈련. 선원법에 하루가 지나기 전에 훈련을 해야 하는 규정이 있지만 출항 상태에서 훈련하는 게 수월하다. 비상대피, 구명조끼 입기, 구명정 타기 등이 훈련에 포함된다. 위급상황을 만날 확률은 적지만 당하면 치명적이다. 적은 확률에 대비하는 것이 훈련이다. 남극에 도착하면 어떤 업무를 할 건가? 참여기관이 18개나 되다보니 업무조정이 쉽지 않다. 작업일정을 조정하고, 업무범위와 우선순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 오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