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합작(III) 1993년 여름은 덥지만 호텔 방에서 밀담은 계속 ‘합쳐보자’ 뭘? 한미합작 제3회 밀담 바깥은 더우나 호텔의 일식당 안은 시원했다. 여름의 더위가 생선회 접시 위에 내려앉았다가 안개를 살짝 피운다. 태평양을 지날 때 더운 공기가 차가운 해면에 닿아 일어나는 해무도 그랬다. 수분 먹.. 소설/한미합작 2013.12.24
한미합작(II) 1993년 여름 도쿄 임페리얼호텔에서 알렉산더와 오선덕의 만남 한미합작 제2회 제국호텔 오선덕은 회사 선박과 용선 선박의 운항스케줄을 점검했다. 해상과 항구에 있는 선박들의 위치가 엉망진창이다. 제멋대로 흩어져 있는 배들의 위치를 차분히 앉아서 챙길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다. .. 소설/한미합작 2013.12.12
한미합작(I) 러시아가 오선덕의 운명 속으로 파고든다 1990년대 초 소련연방이 해체된 후 러시아가 장자 상속받아 15개 독립국가의 종주국이 되고 국제 감각이 뛰어난 눈치 빠른 몇몇 슬라브인이 세계의 중심지 맨해튼으로 건너가 해운회사를 설립하는데… 이 회사가 오선덕을 꼬드겨 한미합작 해운.. 소설/한미합작 2013.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