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초등학교 여학생과 7살 유치원 남학생 간의 사랑싸움이 재미있었다. 아빠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카페에 들어서서 음료수와 빵을 주문하고는 아이들의 대화 분위기를 조성했다. 먼저 남자아이의 아빠가 말했다. “세준아 이야기해. 그동안 서영이 보고 싶었다면서. 인사해.” “싫어.”세준은 부끄러워했다. 막상 만남을 주선해주었더니 부끄러움을 타는 아이들을 보고 두 아빠는 웃음이 먼저 나왔다. 여자아이의 아빠가 나섰다. “서영아 네가 먼저 말해.” “아냐 싫어. 부끄러워.” “아니 싫다고? 막상 만나게 해줬더니 부끄러워하는 거 봐. 귀여워.” 서영 아빠가 말했다. “그럼 아빠들이 나갔다 올 테니까 네들끼리 좀 놀면서 친해지고 있어.” 세준의 아빠가 말했다. “그럼 우리 빠지자.” 하며 서영의 아빠는 세준 아빠를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