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기회의 땅 러시아

기회의 땅 극동러시아(제14회)

오선닥 2016. 6. 6. 20:34

철새들의 이동

그들은 왜 움직여야 하나

생존을 위해서

산다는 것은 고통?

 

     



제 14회

 

 

철새의 이동

 

호수 연꽃은 마르고 물은 차가워진다. 붉은머리 뱁새는 갈대줄기 사이 겨울 먹이를 찾는다. 숲속과 해변의 겉물이 얼기 시작하고 동물들의 겨우살이가 전개된다. 깃털물오리가 새우와 물고기를 열심히 잡아먹는다.

 

겨울이 본격적으로 접어드는 11월.

사공박과 박준호, 윤금조 등 일행이 철새들의 탐조를 위해 아무르 강변에 와 있다.

 

“가창오리들이 남쪽으로 많이 떠났는가 봐요?”

 

윤금조는 그 많은 가창오리가 보이지 않자 안내하는 하바롭스크대학 조류연구원에게 물었다.

 

“10월이면 한국 등으로 이동을 시작하니까…… 그렇습니다.”

 

연구원은 가창오리의 군무를 보여줄 수 없어 미안하다는 눈치다.

연해주와 시베리아에 서식하는 가창오리는 약 40만 마리다. 이중 대부분이 한국으로 날아가서 월동한다. 일 킬로미터의 군무를 이루며 천적을 피해 다니는 모습은 장관이다.

 

아무르강에서 번식한 천연기념물 흑두루미는 일본 이즈미시로 넘어가기 직전 연해주에 잠시 쉬었다가 갈 것이다.

 

“저는 새를 사랑합니다.”

 

묻지도 않았는데 러시아인 연구원이 말했다.

일행은 일시에 그를 쳐다보았다.

 

“왜 새를 사랑하시나요?”

 

사공박이 싱겁게 질문했다.

 

“작은 몸집으로 수천 킬로미터를 나는 새가 대견하지 않습니까.”

 

연구원의 말하는 모습이 마치 어린애 같다.

 

새는 비행에 적합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깃털이 있어 방수효과로 가볍게 하늘을 날고, 뼈의 대부분이 비어 있고 내장도 짧아 몸무게를 줄여 나는 데 적합하다.

 

연구원은 더 설명을 이어간다.

발달된 시각으로 원근 물체를 동시에 파악가능하고, 머리 양쪽에 눈이 달려 전후좌우의 물체를 동시에 볼 수 있다. 후각은 미발달한 반면 부리와 입안에는 독특한 촉각이 발달해 갯벌 속의 먹이를 찾아내기 쉽다.

 

“자연의 세계는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됩니다."

 

30대 후반의 러시아인이 그렇게 말하니 벌써 노자의 경지에 오른 느낌이다.

윤금조가 자기 생각도 마찬가지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새의 서식지를 찬찬히 보면 산새는 열매가 많은 나무 주변이나 물이 있는 냇가 주변에서 볼 수 있고, 물새는 강 위나 강가의 모래밭이나 갈대밭 등에서 관찰할 수 있다.

 

전체적인 생김새와 다리, 부리의 모양, 꼬리와 날개, 몸 색깔과 무늬 등의 특징을 포착해 조류도감을 통해 확인한다. 몇 번의 관찰을 통해 새들의 종류를 구분 가능한 것은 커다란 기쁨이다.

 

조류는 민감하여 화려한 색깔의 옷을 피하고, 적당한 거리를 두고 쌍안경과 망원경을 통해 관찰하며, 큰소리를 내지 않고 관찰해야 한다.

 

“혹시 독신이십니까?”

 

연구원이 새를 너무 좋아해서 틀림없이 미혼일 거라 생각하고 사공박이 물었으나 그는 의외로 중학생 아이가 둘이라고 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윤금조는 “이제 저도 결혼을 위해 분발하겠습니다.” 말하고는 입가에 웃음을 올렸다.



  

“연구도 좋지만 우선 철새가 뭔지 알아야지요.”


다섯 명의 일행이 강변에서 탐조하는 중 사공박이 의문을 제기했다. 마치 엉뚱한 질문은 그의 몫이나 되는 듯. 이때 호랑이 외는 관심을 보이지 않던 박호준이 대화에 끼어들었다.

 

“철따라 움직이는 것이 철새겠지. 뻔한 얘기를.”

 

전문가 윤금조가 사태를 정리하지 않을 수 없다.

계절에 따라 서식지를 이동하는 새를 여름철새와 겨울철새로 나눈다. 한국은 계절의 변화가 뚜렷해 다양한 철새를 볼 수 있다. 한국에서 여름철새는 겨울에는 동남아 저위도의 따뜻한 지방에서 월동하다가 여름에 한국으로 오는 새이다. 겨울철새는 여름에는 시베리아나 만주 등에서 번식하고 겨울에 중위도 지방으로 와서 월동하는 새이다.

 

“번식지와 월동지를 이동하는 중에 중간 지방을 지나가는 철새도 있잖아요.”

 

사공박이 윤금조를 쳐다보았다.


“그게 나그네새라는 거죠.”

 

“참 신기하다. 어쩌면 어리석네. 한곳에 머무르면 편하게 지낼 텐데.”

 

“뭐 좋아서 이동하나요. 생존을 위해서죠.”

 

카메라의 초점을 맞추면서도 대화를 놓치지 않는 그녀이다.

 

일반적으로 먹이가 풍부한 장소와 시기에 새끼를 기르고, 먹이가 있고 따뜻한 장소에서 월동한다는 사실은 조류의 진화과정에서 획득한 적응 현상이다.


 

 

윤금조는 메모지 한 매씩 사공박과 박호준에게 주었다. 거기에는 한국의 대표적 철새가 분류돼 있었다.

 

① 여름새: 제비·후투티·파랑새·물총새·뻐꾸기·두견이·꾀꼬리·백로·뜸부기·솔부엉이 등

② 겨울새: 기러기·고니·오리·두루미·물떼새·도요새·독수리·콩새·칡부엉이·논병아리·밭종달·쑥새·양진이 등

③ 나그네새: 도요새·물떼새·꼬까참새·흰배멧새·제비갈매기 등

④ 떠돌이새: 굴뚝새·휘파람새·말똥가리·새매·물까마귀· 등

 

보통 철새라 하면 여름새와 겨울새, 나그네새를 말한다. 한국의 철새는 겨울새 112종, 여름새 64종, 나그네새 90종 등 모두 266종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추가해서 설명한다.

인가의 주변에 흔히 보이는 참새나 까마귀, 꿩은 일 년 내내 같은 지역에 살기 때문에 텃새라고 하고, 휘파람새나 굴뚝새처럼 번식장소와 월동장소가 다르지만 한 지역 내를 벗어나지 않는 새를 떠돌이새라고 한다.

 

근래에는 겨울새도 북쪽으로 가지 않고 텃새가 되기도 한다. 오리, 황새, 원앙새 등.

 

나그네새는 고향과 서식지가 너무 멀어서(호주↔시베리아 등) 지나가다가 한국에 잠시 머물면서 휴식과 영양보충을 위하여 나그네처럼 잠시 기착하는 새들로 도요새, 물떼새 등으로 장거리 마라토너라고 할 수 있다.

 

동종이라도 어떤 지방에서는 텃새, 어떤 지방에서는 나그네새가 되는 것도 있다. 이동은 조건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은 시베리아와 중국 동부 등지에서 번식하고 일본, 동남아, 호주 등지에서 월동하는 철새집단의 주요 이동경로지이다. 따라서 4∼5월과 9∼11월에는 100종 이상에 달하는 수백만의 철새집단이 한국을 통과한다.

 

“길을 잃고 역방향으로 이동하기도 할 텐데…….”

 

“신기하게도 그런 일은 없어요.”

 

사공박의 의문을 윤금조가 바로잡았다.

 

몇몇 바닷새를 제외하고는 역방향 이동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남방(월동지)에서 북방(번식지) 사이를 일 년에 두 번 이동하는 셈이다. 봄과 가을 두 번에 걸쳐 한 지방을 지나가는 대부분의 물떼새류와 도요새류는 한국의 나그네새에 해당한다.

 

“황새나 두루미 등 큰새들은 어디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날아가나요?”

 

사공박이 연구원에게 물었다.

 

“이곳 아무르강 유역의 습지가 이들의 고향이랍니다.”

 

이렇게 말하는 연구원은 무척 자랑스러워하는 눈치다.

 

끝없이 펼쳐지는 아무르강 습지는 먹이가 풍부하고 사람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아 번식에 적절하다. 10월부터 아무르강과 흑룡강 등지를 떠나 겨울을 보내기 위해 일본 대만 등지로 갔다가 1~3월에 다시 북상하여 중간 휴식처로 한국의 습지나 모래톱 등지에서 먹이 활동과 휴식을 취하고 4~5월에 다시 번식지 러시아와 중국으로 이동한다.

 

한국 도래 재갈매기 절반가량은 동해안에 분포한다. 낮에는 해안가에 많이 모여 있으나 밤에는 대부분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 머문다. 먹이활동뿐만 아니라 경계가 취약한 야간에 육상포식자를 피하기 위한 행동으로 판단된다.

 

“새들이 먹고 사는 일이 이렇게 힘드나요? 구만리 길을 쉬지 않고 여행하니 말예요.”

 

즐기면서 사업하는 사공박으로선 충분히 그런 생각을 할만하다.

 

도요새나 물떼새는 생태학적으로 매혹적인 종이다. 호주, 뉴지 등 남반구에서 월동하고 극동러시아, 시베리아, 알래스카 등 툰드라 지역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매년 북반구에서 남반구까지 1만5000킬로미터 넘는 먼 거리를 왕복한다. 한국을 장거리 여행의 먹이 섭취를 위한 중간기착지로 활용한다.

 

“일 년에 왕복 3만 킬로?”

 

이번에는 박호준이 경이로움을 표시했다.

 

“2007년 GPS를 부착한 큰뒷부리도요들은 호주나 뉴지에서 한국과 중국으로 1주일동안 1만 킬로미터를 논스톱 종단한 것이 기록되었어요. 이들은 여기서 먹이를 섭취한 후 시베리아 번식지를 향해 또 한 차례의 비행을 감행하지요.”

 

미국의 검은가슴물떼새는 알래스카의 툰드라 지대에서 아르헨티나까지 1만3000킬로미터를 여행한다.



  


바다를 건너 지구반대편까지 쉬지 않고 날아야 하는 도요새들에게 번식지와 월동지 중간에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중간 기착지는 매우 중요하다. 이동경로는 공중 고속도로 같아서 중간지는 조류가 휴식하고 먹이를 섭식함으로써 목적지까지 성공적인 여행을 도와준다.

 

“한국은 중간 보급소 역할을 하는군요.”

 

“그렀네요. 특히 서해안 갯벌은 좋은 휴게소인 셈이죠.”

 

사공박의 자질구레한 궁금증에도 일일이 대답하는 윤금조는 자신이 너무 친절한 것이 아닌지 자문해보기도 한다. 그래도 사업할 사람이 탐사팀에 합류해준 데 대해선 고마움을 잊지 않으려 한다.

 

갯벌은 갯지렁이와 같은 저서생물, 게, 새우, 패류 등 먹이의 종류가 다양하고 풍부하다. 장거리 이동을 한 후 탈진상태에서 충분한 휴식과 먹이를 취하고 새로운 이동을 준비한다.

 

갯벌이 왜 중요한가?

전 세계에 불과 200여 마리밖에 되지 않는 멸종위기종인 넓적부리도요의 보호가 시급한데, 이는 갯벌이나 습지의 부족과 관계있다. 전 세계 개체수의 20퍼센트인 8만 마리가 새만금 갯벌로 찾아오던 붉은어깨도요는 서해에서 멸절위기에 처할 상황이다.

 

금강 하구둑 주변의 농경지에 바닷길을 터서 습지를 조성하게 되면 도요물떼새가 멀리 서천갯벌이나 유부도까지 왔다갔다 이동할 필요가 없게 되어 에너지가 절약된다. 도요물떼새류는 발에 물갈퀴가 없어서 만조가 되면 물에 떠있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가까운 곳에 갯벌이 많아야 한다. 이는 불필요한 이동으로 인한 에너지 고갈을 막고 지구반대편까지 대비행과 번식지에서 번식을 도와준다.

 

“지금 넓적부리도요가 금값인 거 아시죠? 서해 갯벌 감소로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여 있답니다.”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순 없지요. 정부는 개발을 멈추고 저는 후원금을 많이 내고…….”

 

“감사합니다. 사공 사장님.”


 

 

서해갯벌을 이용하는 도요물떼새의 수는 최소 200만 마리로 추정된다. 대양주에서 동아시아로 이동하는 새들의 40퍼센트, 18여종에 이른다. 이 중 여섯 종(큰뒷부리도요, 마도요, 알락꼬리마도요, 붉은어깨도요, 개꿩, 흰물떼새)은 대부분이 서해 갯벌을 시기별로 이용한다.

 

“습지의 재개발과 수로 오염이 늘어나서 걱정이군요.”

 

사공박이 윤금조를 위해 격려하는 말을 했다.

 

“조류학자로서 가슴 찢는 일입니다.”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습지의 80퍼센트가 위협을 받고 있고, 절반가량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있다. 더구나 도요물떼새는 이동경로 상 여러 나라를 거쳐 간다. 한 나라에서만 보호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호주(월동지)-한국(중간기착지)-시베리아(번식지)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다같이 보호해야만 한다.

 

습지 보존을 위한 람사르협약과 이동생물종 보호를 위한 이동야생동물보호협약으로 국가 간 협력에 기여한다.



  

“새들이 꼭 이동을 해야 하나요?”

 

철새의 이동은 자연의 위대한 리듬이다. 지구상 8600여 종의 조류 가운데 대부분은 철새들이다. 유럽과 북아메리카의 조류 중 상당수가 적도를 지나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의 남쪽까지 날아가 겨울을 지낸다.

 

“왜 이동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확실한 이론은 없어요.”

 

미래의 연구 과제라고 윤금조는 말한다. 빙하작용, 대륙이동, 기상변화, 분산거리 확장, 조상의 서식지 등 다양한 가설이 있으나 어느 것도 확실하지는 않다. 철새의 이동이 생각보다 불규칙하다는 뜻이다.

 

“위치추적기를 다는데도 잘 알 수 없나요?”

 

“조금씩 알아가긴 합니다만 쉽진 않아요. 분명한 사실은 생활지와 햇빛, 먹이 때문에 철이 바뀌면 이삿짐을 싸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녀는 보충 설명을 한다.

여름철새인 작은 조류들은 털이 없어 항상 20~30도의 더운 곳을 찾아야 하고, 겨울철새는 15~20도 안팎을 유지해야 하므로 이동이 필요하다. 햇빛은 새끼를 기르거나 야행성 천적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여분을 필요로 한다. 신기하게도 먹이만 있으면 겨울이 와도 떠나지 않는 새들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독수리나 붉은솔개는 먹이가 풍부할 때는 겨울이 와도 남쪽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전 세계 독수리 3000여 마리 중 절반이 먹거리를 찾아 한반도에서 겨울을 나는 것 알고 계시나요?”

 

“그 신기하네. 한국 젊은이들은 먹거리 없다고 자꾸 이 땅을 떠나려고 하는데…….”

 

한반도를 찾는 독수리들은 3세 미만의 어린 새들이 80퍼센트라고 한다. 이는 몽골 등지에서 지내던 어린새들은 어른새들과 겨울철 먹이 경쟁에서 밀려났다는 증거이다.



  

“먹이의 문제가 가장 크군요. 그럼 철새 이동의 유형은 어떠한가요?”

 

“세 가지 유형이 있다고 보겠는데, 첫째는 완전한 이동, 둘째는 부분적인 이동, 마지막으로 불규칙한 이동입니다.”

 

세 가지 이동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유형은 부분적인 이동이다. 같은 종이라도 전 개체가 아닌 일부만 번식지를 떠나는 이동으로 한 종이 월동지나 번식지 어느 한쪽에 서식하는 것이다. 학자들은 이런 방식 역시 풍부한 먹이를 구하기 위한 행동으로 인식한다.

 

시기와 장소도 예측할 수 없는 이동을 불규칙한 이동이라고 한다. 한 해만 이동을 하고 그 후 몇 년 동안 이동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동 거리나 개체수도 완전한 이동이나 부분적인 이동과 달리 예측하기도 어렵다. 이들 역시 생존을 위한 적응의 결과이다.

 

“결국 경제원칙이로군.”

 

“맞습니다. 기똥찬 표현이로군요.”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조류는 여름새이건 통과새이건 모두 필리핀과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하며 일부는 대만과 중국 동남부에서 월동한다.

 

한국은 비교적 남쪽인 북위 약 33°∼38°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나 3월 중순까지 몹시 추운 날씨가 계속되므로 3월 하순까지는 봄 이동을 볼 수 없다. 대부분 여름새의 첫 도래는 3월 말경 나타나기 시작한다. 제비와 백조류는 4월 중순경 서울지역에 도착한다.

 

봄 이동의 절정은 4월 하순과 5월 초순 사이에 이루어진다. 해빙이 늦고 또 여러 종은 도중에서 많은 시간을 소비하기 때문에 짧은 기간이다.

 

가을이동은 훨씬 명확하다. 제비의 남방 이동은 8월에 눈에 띄기 시작한다. 동해안 연안에는 8월 중순까지 나그네새인 제비갈매기와 도요류 및 물떼새류의 상당한 이동이 있다.

 

9월 초순에는 작은 육조(陸鳥)류가 도래하기 시작하고, 9월 중순부터는 조밭에서 여러 종의 멧새류를 볼 수 있다. 주요 집단은 서해안으로 남하하기 시작하여 10월 초순에 절정을 이루며, 겨울새집단이 도착되는 11월 중순까지는 완료된다. 그러나 일본에서 월동하는 종은 12월 말까지 한국통과가 계속된다.

 

여러 곳을 돌아다니느라 일행은 피곤에 절었다.

 

“몸속 세포가 자꾸 진한 보드카를 부르네요.”

 

웬일이야. 윤금조가 앞장섰다.

오후 7시반 그들은 술이 있는 레스토랑을 찾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