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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이 넘어 해야 할 일

오선닥 2022. 6. 16. 08:05

 

삼십대에는 자리를 잡기 위해 달렸고 사십대에는 가족을 위해 살았다.

내 집 마련을 위해 일주일에 하루 쉬며 일했다.

회사가 1순위, 가족은 2순위, 꿈은 3순위가 되어 수십 년을 보냈다.

오십에 서니 답답하기만 하다.

쉼 없이 달리면 먼저 도착해 여유가 생길 줄 알았지만,

결과는 제대로 된 취미생활 하나 없었고, 이제 공허가 찾아왔다.

내가 살아온 건 과연 누구의 삶인가.

오십의 바다에서 홀로 남은 섬이 되었다.

 

상기는 대부분의 오십대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이다.

나이 오십은 달려온 속도를 줄이고

인생 후반 목표와 자신에 대해 생각해야 할 시간이다.

인생 전반이야 부모나 환경을 탓할 수 있지만 인생 후반은 다르다.

잘해도 내 탓, 못해도 내 탓이다.

지금까지의 삶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이제는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

 

오십이 넘으면 주변에 사람이 없어진다.

행복의 요소인 건강, 재정, 가정을 지키기 위해선 한층 노력해야 한다.

타인의 허물을 들춰내고, 무례하고, 융통성이 없고, 고집 부리면 사람들은 떠난다.

마흔이 지나기 전에 고쳐야 오십이 되었을 때 어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1.배움을 즐기라

나이 오십이 되면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는 걸 깨닫는다.

세상은 빠르게 바뀌어 오십에도 배움은 필요하다.

세무 신고, 스마트폰 다루기 같은 잡학도 필요하지만 강학이 필요하다.

강학은 오랫동안 좋아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전문분야나 취미생활 등 인생 후반을 빛낼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2. 궁리하는 습관을 키우라

스스로 궁리하지 않으면 좋은 직장에 다녀도 성과를 얻기 어렵다.

어디서든 탁월하게 성과를 내는 사람은 궁리를 거듭한다.

그런 사람은 5, 10년 전부터 예리하게 칼을 갈면서 준비해 왔을 것이다.

조직에 있을 때는 묻어갈 수 있었지만 인생 후반전은 상황이 다르다.

스스로 궁리하지 않으면 한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

 

3. 외적인 모습에도 신경 쓰라

내면이 중요하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에 적절한 외면을 갖추면 존경받는다.

90세 노인은 퇴직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이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 라고 후회했다.

손 놓고 인생의 마지막을 기다릴 수는 없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오십을 계획해야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