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계린 7

23.북극으로 향해 출항

▲한국해양대학교 전경 지난겨울 남극 탐사 항해를 마친 양외란 삼항사는 이번엔 북극 탐사에 참여하는데 북극 탐사 과정을 지켜보자 23. 북극으로 향해 출항 “방선 중인 분들은 하선하십시오. 곧 출항하겠습니다.” 양외란 삼항사는 선장을 대신해서 선내방송을 내보냈다. 배는 떠났다. 2010년 7월 1일 오후 5시 ‘쌍고동이 울어대는 이별의 인천항’을 출항한 것이다. 아라빙호는 북극 척치(Chukchi)해를 향해 나아간다. 가는 도중 부산과 알래스카 놈(Nome)에 기항하여 필요한 장비, 선식, 인원 등을 탑재할 예정이다. 떠나는 사람보다 남는 사람이 몇 배나 더 외로워진다는 말이 있다. 떠나는 사람은 목적이 있지만 남는 사람은 뭔가 상실감에 빠진다. 딸을 배 태워 보내는 전계린 박사는 쓸쓸하기 짝이 없다. 이..

18.제2차 남극항해

▲여성 항해사 남극 탐사 두 번째 항해의 목적은 장보고과학기지 건설을 위한 준비 2011년 2월 3일에서15일까지 장보고기지 각종 탐사 이야기 18. 제2차 남극항해 우리의 여성항해사 양외란은 2010년 겨울엔 남극을, 여름엔 북극을 다녀와서, 2011년 겨울을 맞이하여 다시 남극으로 항해할 채비에 들어갔다. 딸을 염려하는 전계린 박사는 도무지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딸과 단둘이 저녁상 자리에서 어머니는 근심의 속내를 드러냈다. “외란아, 남극과 북극을 다 항해해 봤으니 이제 다른 배를 타든지 육상 근무를 하든지 그 배에서 내리면 안 되겠니?” “엄만 제가 걱정되세요? 전 항해사예요.” 애지중지하는 딸이 또 남극으로 가겠다고 고집을 부릴 때 이젠 바짓가랑이 혹은 스커트 자락이라도 잡아 말리고 싶었다. “..